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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지금]목포 앞바다 폐수에 '몸살' 구분자치행정(고정민 기자) 2019.11.19 18:00:02



[앵커]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민원에 대해
해결책을 찾아보는 ‘우리동네는 지금’ 시간입니다.

오늘은 목포의 한 어촌계에서 접수된
민원을 다뤄볼까 합니다.

생활 폐수가 아무런 여과 장치도 거치지 않고
그대로 바다로 흘러 들고 있어
어촌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건데요.

먼저 민원을 제기한
마을 주민들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전형길 / 목포 광산 어촌계장]
"10일 전부터 새까만 악취가 섞인 물이 나왔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니까 고기들이 죽은 게 많아요.
첫날은 30마리 정도 보였는데 그 다음날 보니까
100마리 넘게 죽어 있어요."

앞서 보신 것처럼
폐수 때문에 환경 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은
바로 어촌계를 끼고 있는 목포 앞바다입니다.

실제로 탁한 폐수가 정화 장치도 없이
빗물 펌프장의 배수 갑문을 통해
그대로 바다로 흘러 들고 있었는데요.

어민들은 폐수 때문에
악취에 시달리는 건 물론
어장이 망가져 생계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형길 / 목포 광산 어촌계장]
"목포 지선에는 갯벌이 여기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목포 어민들은 여기 밖에 없는데
조개든 지렁이든 어류가 뭐가 있겠습니까.
목포 어민들은 어디 가서 작업을 하냐는 거죠."

민원을 접수한 저희 취재진이
폐수의 근원지를 찾기 위해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 봤는데요.

어촌계에서 1.5km정도 떨어진
하수 관거 공사 현장에
폐수가 고여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공사를 발주한 목포시의 입장은 어떨까요?

목포시는 어촌계에 흘러든 폐수가
공사장에서 나온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용해 2지구와 골프장, 신동마을에서
나온 생활 폐수라는 입장입니다.

폐수가 흐르는 장소가
하천이 아닌 하수도 기능을 하기 때문에
추가로 정화를 하거나
수질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건데요.

한 번 들어보시죠.

[인터뷰: 황용규 / 목포시 하수과장]
"하천이 아니고 하수도이기 때문에 하수도 물이 흘러가요.
저희가 (하수 관거) 공사를 해요.
하수 박스 관거 공사를 하고 있는데
공사를 하려면 위에서 내려온 물을 돌려야 하잖습니까.
그래서 그 물을 뿜기만 하는 거죠."

다만 하수 관거 공사가 끝나면
폐수를 바다로 내보내지 않고
중간 계류지와 연결해서
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용규 / 목포시 하수과장]
"관로를 묻어가지고 이로 중계 펌프장으로 보내면 되고
자연 유화 안되면 거기에 펌프 시설을 해가지고
하수를 받아서 압력으로 보내면 되는 거죠.
그렇게 하면 물이 바다로 흘러가지 않으니까."

광산 어촌계는
목포에 마지막 남은 갯벌을
품고 있는 지역입니다.

최근에는 서남해안 지자체들이
한국의 갯벌을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인데요.

행정 편의 주의적인 방법만 고집할 게 아니라
후대에게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물려줘야할 의무가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동네는 지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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