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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폐교, 지역 흉물로 방치 구분교육(한재영 기자) 2019.05.17 19:50:02

<앵커>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전국적으로 폐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을 닫는 학교는 주민 편의시설이나 임대, 매각 등을 통해
재활용되기도 하지만, 수십 년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된 곳도 많습니다.

건물이 노후화되면서 지역 흉물로까지 전락했지만, 활용방안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원도 홍천의 한 폐교입니다.

37년 동안 6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학생수가 급격히 줄면서 지난 1994년을 끝내 문을 닫았습니다.

그 뒤 20년이 넘도록 방치되면서 지금은 흉물로 남았습니다.

[인터뷰- 마을주민]
"막말로 뒤통수 때리고 가도 몰라요. 무조건 안 좋지 일단 보기도 안 좋고 흉가도 아니고 폐교가 이렇게 있는 것은 아주 안 좋아요. "


문을 닫은 지 5년이 지난 전라남도의 한 폐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출입 금지 팻말이 붙어있지만,
건물 유리창은 깨친 채 방치되고 있고
폐교 곳곳에는 쓰레기까지 쌓여 있습니다.

주민들은 마을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청소년 탈선이나
화재 등 각종 사고에 대한 두려움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을주민]
"폐교인데 저쪽으로 밤에는 불만 뻘겋고(안 좋아)
차라리 누굴 주든지 제대로 활용만 되면 동네 사람은 좀 낫지"



출산율이 줄어들면서 전국적으로 이 같은 폐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을 기준으로 문을 닫은 학교는 전국에 3천700여 곳. 대부분 매각이나 임대 등으로 재활용이 추진되지만
400곳가량은 여전히 사용 방법을 찾지 못해 지역 골칫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폐교 대부분이 인적이 드문 곳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오랫동안 활용되지 않아 건물의 기능을 잃은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교육청 관계자 ]
"아시겠지만, 폐교는 대부분 산간이나 벽지에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접근성도 떨어지고 이렇다 보니 자체 활용을 못 하고 있는 것이고…. "

지역 미관을 해치고 우범지대로까지 노출되는 폐교.

보다 효율적 활용을 위해서는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와
주민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과 문화사업 등에만 활용하도록 제한하는 등의
기준을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권요영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농어촌지역 경우는 그 지역에 맞는 특화를 시켜서 진행해야 될 것 같습니다. 맞춤형이라든지 아니면 대외대부사업 이외에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주민들과 함께 고민을 많이 해서 주민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이 밖에도 전국 폐교 관리에 연간 15억 원 정도가
소요되고 소규모 학교 폐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화가 어렵다면 주민복지나 편의시설 등 다양한 활용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음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지고 방치된 학교.
지역의 자산이 아닌 흉물이자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헬로TV 뉴스 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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