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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도 학생도 '님'…양천구 신은초등학교 구분교육(심다혜 기자) 2019.05.20 17:50:02

<앵커> 올해 초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 '님' 호칭을 사용하자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학교 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한 바 있습니다.

조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호칭부터 바꾸자고 한 건데요.

8년 전부터 님 호칭을 사용하고 있는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양천구에 있는 신은초등학교인데요,

이 학교에선 학생과 교사 모두
'~님'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다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모둠 활동이 한창인 신은초등학교 3학년 열매반.

학생들이 외운 단어를 토의하는 중인데,
서로 존댓말을 씁니다.

[현장음]
"그다음에 뭐 있었죠?"
"라디오 했어요?"

서로의 의견이 달라도 반말은 쓰지 않습니다.

[현장음]
"16, 17, 18개에요."
"와, 두 개만 쓰면…"
"아니에요. 7개에요."
"아니에요. 2개만 더 쓰면 20개잖아요."

보는 이에게는 낯설지만,
이 학교 학생들에게는 익숙한 광경.

학생들은 반말보다 존댓말을 더 편하게 느낍니다.

[인터뷰] 박채민/ 신은초등학교 3학년
"존댓말이 훨씬 더 익숙하고 반말이 훨씬 더 어색한 것 같아요."

신은초등학교는 지난 2011년 문을 열었습니다.

개교 때부터 입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들 스스로 서로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고
이름 뒤에 '님'을 붙이도록 교육했습니다.

선생님이 학생을 대할 때도 마찬가집니다.

수업시간에 설명할 때도,
학생들에게 발표를 시킬 때도 예외는 없습니다.

[현장음]
"화이트보드에 메모하시는 건 안돼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종이에 메모만 하셔야 해요."

학교는 학생들의 인성 교육 방법으로
존댓말 사용을 처음 시작했는데요,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배아롱/ 신은초등학교 교사
"조금 더 존댓말로 톤을 낮춰서 얘기했을 때 아이들이 집중하는 효과가 느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존댓말을 사용하려고 노력합니다."




선생님의 존댓말을 학생들은 어떻게 느낄까.

[인터뷰] 박하음/ 신은초등학교 3학년
"엄마랑 (엄마) 친구랑 얘기할 때는 반말했을 때 조금 시끄럽고 딱딱하게 느껴지는데
선생님이 말씀하실 때는 부드럽게 얘기해서 너무 좋아요."

[인터뷰] 이지아/ 신은초등학교 3학년
"선생님께서 누구 님 하고 부르면 말할 때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학교에서는 특히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님과 존댓말 문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0살이라는 나이가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존댓말을 통해 친구의 마음을 해치지 않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인터뷰] 김서인/ 신은초등학교 3학년
"말하기가 더 편하고요. 친구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Q. 그럼 ~야, ~했어? 하는 식으로 반말을 쓰면 어때요?)
그럼 친구가 제가 화내는 것 같이 들린다고 했어요."

[인터뷰] 정지우/ 신은초등학교 3학년
"존댓말은 친구를 존경하고 배려하는 느낌이 나고,
반말은 뭔가 친구를 배려하지도 않고 존중도 안 하는 느낌이 나요."

[인터뷰] 배아롱/ 신은초등학교 교사
"(3학년은) 친구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자기가 원하는 말을 표현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시기에요. 그래서 마찰을 줄이고 다툼도 줄이는데 제가 생각할 땐 존댓말이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과 교사 모두 '님' 호칭을 사용하는 신은초등학교.

작은 말 한마디에서부터
상대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심다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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